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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평가: God's Appraisal of Our Works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고린도전서 3:10-15)



누구에게나 자기 인생에서 이뤄놓은 것이 무엇인지 뒤돌아 생각해보는 때가 온다고 합니다. 피땀 흘려 세워 놓은 것들이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될 때 모든 노력과 희생을 보상 받고 보람된 인생을 살았노라 만족하게 되지만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여겨질 때는 회의와 실망이 있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교회인 우리가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각각의 일꾼들이 그 밭에 씨를 뿌리고 가꾸어 열매를 거두기도 하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으로서 세워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위해 드린 헌신과 노력 만큼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는 상급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 딱 떨어지는 계산법 만큼 우리의 신앙생활이 얼마나 쉬울까요! 안타깝게도 하나님께서 평가하시는 가치는 전혀 다릅니다.


본문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세운 것들을 하나님께서 가치를 감정하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말합니다. 그 감정의 방법은 불시험입니다. 불을 질러봐서 남은 것이 있다면 합격, 모두 타 버리고 재가 되어 남은 것이 없다면 불합격입니다. 터 위에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하게 세워졌는가의 문제도, 얼마나 공교하고 정성스럽게 힘을 들여서 세웠는가의 문제도 아닙니다. 요컨대 무슨 재료를 사용했는가의 문제인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재료들은 금과 은, 보석들이나 나무, 짚, 풀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무엇으로 세워져야 합니까? 영원한 것, 변하지 않는 것, 타지 않는 것, 하나님의 신성과 영광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것으로 지어져야 합니다. 육체의 것은 풀과 같아서 잠시 잠깐이면 시들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것은 하늘에 속하여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것입니다.


자칫 돼지 삼형제의 집짓기 교훈처럼 보이는 이 비유는 한 마디로 불시험을 통과해도 여전히 견고하게 서있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는다는 말입니다.


우리 중에는 그 공적을 밝히는 “그 날”을 통과한 분도 있고 아직 “그 날”이 오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바로 그 불시험을 오늘 통과하고 있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시험하는 이 불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이 계속되는 불시험 속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 견고히 “남아 있는 것”을 하나님 앞에 보여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하나님의 것으로 세워나가신 것들은 결코 무너질 수 없고 재가 되어 흩어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간 후 불평과 좌절과 원망 속에 겨우 그리스도의 터만 남는 다면 그 사람은 구원은 받되 간신히 구원 받는 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풍성한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 풍성한 삶이란 부유하고 여유있는 삶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만들어진 삶을 말합니다. 그 풍성한 삶은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오셔서 개입해주신 삶이며 하나님께 속한 재료들로 집을 짓고 들어와 나와 더불어 살아주시는 동행의 삶, 동거의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것으로 세워나간 이 하나님의 집이 그 분 보시기에 가치있고 영원한 것으로 증명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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